너무 유명해져 버린 " 모리 "
예전에는 편하게 방문했는데
영업일도 줄이시고
이제는 네이버 예약까지 미리해야 먹을 수 있는 " 모리 "
살짝 속상하다.
가게 외관은 깔끔하고 앞에 주차 공간도 여유롭다.
여유롭지만 사람이 너무 많이 오니...
웨이팅 리스트에 차 번호 적어놓고 앞에 있는 리퍼매장 구경하고 오는 거 국룰이었는데
이제는 네이버 예약을 해야 한다.
인증서 같은 게 벽면에 딱 붙어있는데
가락국수를 일본에서 제대로 배워오셨다는 그런 증명이겠지?
사실 이딴 거 필요 없고, 면 건져 먹어보면 그게 살아있는 인증서다.
특정 퀄리티가 안 나오면 사장님이 쓰는 기계도 장인의 나라 일본에서 뺏어 간다는 소문
먹어보면 그런 일은 없을 듯
나는 모리에서 냉우동, 온우동 다 먹어봤다.
이제는 한 겨울에도 냉우동을 먹는다.
모리우동 첫 방문이라면 무조건 냉우동 추천
개인적으로 메뉴판에 시그니처라고 붙여놓기를 기대한다.
" 니쿠 붓카케 우동 "
냉우동으로 간이 된 고기와 탱탱한 면발을 양념과 같이 먹으면 끝
정신 차리면 이미 한 그릇 뚝딱
사실 나는 모리에서 이제는 따듯한 우동은 시키지 않는다.
같이 간 사람이 주문한 " 카레 우동 "
이미 니쿠 붓카케로 모리 우동 최정점의 맛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른 음식 메뉴는 주문할 수 없다.
" 덴뿌라 ' 튀김옷 색을 보면 기름관리가 얼마나 잘되어 있나 알 수 있다.
역시나 느끼하지 않고. 깔끔하다.
니쿠 붓카케의 차가움과 덴뿌라의 따듯함을 오가며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.
티스토리에는 모리 글이 없어서 다시 한번 글을 쓰지만
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영종도 최애 맛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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